올가나스토리 organastory.kr

타향의 추억 
 
안녕들 하시지요?
급작스레 외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추운 한국의 날씨를 피해서 영상18도의  따뜻한 고장에서 며칠을 보내게 되어서 내심 흐믓하기도 하지요. 타향에서 오랜만에 언제부터 시작 되었는지 아련히 스물스물 물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같은 타향의 추억을 저 멀리서 비추는 밝고 맑은  달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회색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정확히 7년전 이자리에는 저 밝고 맑은 달님을 지붕 위에 떠받들고 있는  성냥갑 같은 시멘트 로봇들은 없어지요.아름다운 색색의 꽃으로  뒤덥혀 있던 그냥 들판이었습니다 7년이 유수와 같이 흐른 지금 강산도. 도시도 .나의 인생도. 짧은 시간 사이로 너무나 많은 것을  얻기도 잃기도 하면서  각자가 변화된 모습으로 서로를 지켜보고 있네요. 
 
하지만 내일은 조금이나마 고생한 결과물의 상징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곳 중화인민공화국 차문화추진회에서  올해의 황금 차인상 에 추대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내일 상을 받기위해서 몸을 정갈히?하고 잠시 베란다에서 조금은 일그러진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운 저달을 보면서 지난날 의 옛추억을 회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좋은것도 내놓고 자랑을 늘어 놓을수도 없네요 .축하보다  시기와 질투의 화신이 무서워서리~ 벌써 같은 동족인 한국인?이 왜 그런것을 나에게 주냐고 엄청 방해공작을 했다는 후문을 듣고는 귀한상을 받으면서도 기쁨속에 왠지 화가 솟구치는~으이그 이런 남의 나라 잔치상까지 간섭하는 일부 어글리 한국 차인(車人)?정말 이제는 싫습니다.하지만 茶人은 좋아 합니다.ㅎㅎㅎ 
 
각설하고~이 상을 계기로 정말 진정한 중국 친구 몇명을 떠올려 봅니다
7년전 중국 산골 구석구석 지리에 어두운 우리들에게 2주간  운남의 구석구석을 직접 운전해주며 헌신한 친구들 그들이 있어기에 이곳에서 내가 뿌리를 내릴수 있어고 내일 영광스런 상을 받는 행운도 있겠지요.그당시를 회상 해보면
당시 한국에도 몇대 없어던  외국에서 직수입한지 1주일도 안된 고가의 자동차를 가지고 기나긴 여행길을 같이 동행하고 가이드를 자처한 친구들 정말 감동이 었습니다.지금도 무어라 감사를 표현길이 없네요. (아래 사진)그당시는 당연한걸로만 알았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모든걸 초월 할수 있어야 한다지만 실천은 말과같이 쉽지 않은게 현실이지요. 이런 친구들을 지금도 늘곁에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특별히 친구로서 걸림돌이 되거나 문제 될것은 더더욱이 없지요.저멀리 새초롬하고  밝고 맑게 떠오른 저 달님은 그옛날 내가 어릴때 논두렁에서  꿈을 만들며 기억한 그달님과 닯은것 같아 가슴을 뭉클 하게 하네요
그때의 순수한 인간미가 살아있는 세상은  이제 어디에도 없을 까요.혼자 독백을 해봅니다.
7년전 마지막 사십대의 중년을 함께 불태웠던  중국 친구들 ~벌써 50대 하고도 중반을 넘긴 지금 그들도. 나도 . 활활 타오르던 장작불이 서서히 하얀 재를 만들어 가듯 무언가를 우리는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일 올해의 황금차인상을 받고 오후에는 도자기를 빛으로 떠납니다.2~3일 도자기 작업을 마무리 하고 한국으로 회향 하겠습니다 
 
구름의 고장 운남에서
해강